빗속에 잠긴 세상을 보라! 썩어가는 저 시체더미... 창백함의 하늘은 저물고 망자를 위한 진혼곡이 울리네... 괴로움의 생을 슬퍼하도다! 노예의 몰살 시체더미... 성난 올빼미소리 들릴 때 망자를 위한 진혼곡이 울리네 죽어간 영혼을 깨우는 새벽 종소리 무자비함의 복수의 의지를 불태우네 노예의 삶을 이곳에 가르쳐주던 적장의 머리 뒤를 내리칠 도끼여 널 핍박한 악마의 종말의 시간이 다가오네 악마놈의 뒤를쫒아가! 분노의 도끼... 분노의 도끼... 분노의 도끼... 응징의 도끼를 들어! 적장의 피를 여기 뿌려 하늘의 영혼을 위로해주리요! 아! 응징의 새벽! 빼앗긴 성의 문이 영이고 최후를 맞이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