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또 한걸음이 좀 서툴러서 매일 괜찮을까 잘할까 걱정만 하던 날들 별거 아닌 고민들로 어둠이 드리웠을 때 낮은 목소리 날 달래던 내 맘의 멜로디 시간은 나를 홀로 서게 해 좁고 먼 듯한 그 길 위에 겁도 없이 처음 내딛는 시작의 발걸음 좋아 이 길 끝이 어딜지 거친 오르막인지 대답도 없는 먼 곳을 향해 걸어갈 거야 좋아 꽤 먼 길을 걸었을까 얼마나 가면 닿을까 굽이굽이 돌아가지만 뭐 어때, 이대로 이젠 나만을 바라보는 소중하고 빛나는 시간 울고 또 웃는 친구와 나란히 이 길을 좋아 함께라는 이유로 두렵지 않다는 건 눈물 날 만큼 힘이 되는 걸 네가 있다면 말야 ♪ 느려도 좋아 우리라는 그 이유만으로 좋아 이 길 끝에 서있는 고마운 사람들과 지나온 얘기 못 다한 얘기 나누고 싶어 함께라는 이유로 두렵지 않다는 건 눈이 부시는 먼 곳을 향해 걸어갈 거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