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는 안될까 너와 함께 할 사람? 스무 살이 된 것 같은 기분이야 우린 진짜 아닐까? 같이 함께 할 사람이? 나도 노력해 봤지만 결국 내가 받은 것은 미움이야 넌 힙합을 안 듣지 근데 난 힙합만 듣지 No, no, no, no, no, no, no, no 넌 나가 노는 걸 좋아해 난 안 나가 노는 걸 좋아해, 네 넌 주말에도 바쁘대, 흠 난 너라면 일주일 내내 한가해, 예 뭐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지 뭐라 말해도 넌 다 맘에 안 들지 뭐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지 나는 점점 용기를 잃어만 가지 요, 그래, 요 나도 느껴지지 너가 나를 귀찮아 한단 게 나도 바보는 아니니까 눈치껏 대화를 마무리해야만 하는데 이런 걸 미련이라고 하나 봐 자꾸 한마디 더 이어가려 하잖아 그렇게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마다 감점 그럼 어케 해야 해요 나는 완전?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포기 말곤 없잖아 싫으면 싫다고 말해줄 수 있잖아 아니, 그렇다고 진짜 싫다 말하지는 말고, 예 뭐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지 뭐라 말해도 넌 다 맘에 안 들지 뭐라 말해야 할지를 모르지 나는 점점 용기를 잃어만 가지,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