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너진 건 이별이 아니라 그냥 사는 게 좀 버거웠던 거야 그때도 얼굴엔 티가 좀 났지만 넌 모른 체하며 웃어넘겼잖아 사실은 너에게도 모진 세상이 널 아프게 하는데도 넌 어디에 기대야 했니 내가 너에게 위로가 됐던가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날 이해하지 마 날 떠올리지도 니가 잘못됐다 생각하지 마 이제 모른 체 웃어야 하는 게 내가 되어야 할 테지만 행복할 하루를 더는 상실감으로 채우지 마 오늘 하루의 반을 웃었지만 내일의 나를 또 알 순 없잖아 니가 얘기하던 미래에도 난 거기 없을까 봐 한숨 쉬었잖아 가끔 우리에게도 참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답고 예쁜데도 아쉽게 지나쳐야 했지 내가 너에게 불행이 됐던가 아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날 이해하지 마 날 떠올리지도 니가 잘못됐다 생각하지 마 이제 모른 체 웃어야 하는 게 내가 되어야 할 테지만 행복할 하루를 더는 상실감으로 채우지 마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이제는 날 이해하지 마 날 떠올리지도 니가 잘못됐다 생각하지 마 이제 모른 체 웃어야 하는 게 내가 되어야 할 테지만 행복할 하루를 더는 상실감으로 채우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