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속삭이고 낯을 가렸던 어렸던 기억들도 아름다웠어 별것 아닌데도 웃음 터뜨렸던 기억들은 날 지금도 웃음 짓게 해 그 시절 내내 허름하게 늘어진 티에 두꺼운 안경을 쓴 어두운 얼굴을 예쁘다고 우리 내일 다시 만나자고 인사하며 멀어지던 너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아 아 어째서 떠난 걸까?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하려 한 거야? 아 아 아 아 아 아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그렇게 넌 걔 없이 혼자서 울어야 할 거야 doo doo doo 만남이 익숙하고 편안해졌어 꾸미지 않아도 곧잘 어울렸고 서로가 해야 할 일은 많았어도 우리 둘이 볼 때만큼은 행복해지자 어린 탓에 하찮은 주머니 사정에 너에게 해줄 게 정말 부족했어도 넌 괜찮아 사랑스럽다고 이렇게 또 만나자고 안아주며 위로하던 그때 얼굴을 떠올리며 아 아 어째서 떠난 걸까? 도대체 어떤 사랑을 하려 한 거야? 아 아 아 아 아 아 이대로 무너지는 걸까? 그렇게 넌 걔 없이 혼자서 울어야 할 거야 Doo doo doo doo doo doo doo doo 난 혼자서 울어야 할 거야 Doo doo doo doo doo doo doo doo 난 혼자서 울어야 할 거야 ♪ 너하고 속삭이고 낯을 가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