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쥴을 마쳐 하루 일과를 마쳐 운전대를 잡고 행주대교를 지나쳐 치열한 이곳 서울 안에 갇혀 허우적대다 내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발길을 맞춰 숨통 트이는 동시 조여오네 문득 내가 그리던 그 작품과는 딴 판이 된 내 모습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되어 하늘을 날게 될 거란 내용의 만화 속의 내 영웅에 배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네요 헐떡대 모두다가 두 다리를 절뚝거리다가 더 나쁘고 아프고 바쁘고 낯뜨거운 행동 속에다가 내 자신을 물들여가 길들여가다 뜻대로 안 되는 내 현실을 부정해 애꿎은 핸들을 거세게 쥐어박아 끝이 보일 듯 안 보이는 긴 터널의 반복 정체 돼있는 삶이어도 엔진을 더 달궈 계속 추월 당해도 돼 잠시 돌아가도 되니까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 친구들아 미안해 툭하면 바쁜척해서 미안해 더 바빠지기 위해 바쁘게 지내 수척해진 날 보며 위안해 1년에 한 두 번 보는 니들 얼굴이 지붕이고 또 기둥인데 뭐 밤새 퍼부었던 비바람이 뭔 대수야 오늘 기분인데 내가 살게 뭐 먹고 싶어? 밤새도록 술에 젖고 싶어 주머니 속이 텅 비어도 네겐 그저 빛 좋은 개살구이고 싶어 니들 말처럼 난 그래도 하고픈 음악으로 밥 벌이하며 꿈을 쫓아버린 너완 달리 여전히 쫓기듯 꿈을 쫓아가고 있잖아 상처가 깊어 덧나도 뛰어갈 너와 내 청춘의 아픔이 한 권의 책으로 위로가 될까? 과연 반문을 남긴 채로 내 방문을 꽉 잠근 채로 내 자신을 위로할 가사를 적네 한 권의 책을 펼쳐놓은 이 작은 공간 속에 날 구속할 때가 유일한 자유 그걸 느끼게 된 지금 이순간 나를 가둬둔 게 나였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내 발걸음을 재촉해 더 큰 울타리에 몰아 내 삶을 더 드라마틱하게 만들어줄 인생은 지미집처럼 돌아 끝이 보일 듯 안 보이는 긴 터널의 반복 정체 돼있는 삶이어도 엔진을 더 달궈 계속 추월 당해도 돼 잠시 돌아가도 되니까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 왜 나만 비포장 도로 위를 달리는지 왜 나만 비보호 기로 앞에 놓이는지 후회남아 도전한 절박함을 절실히 감추고픈 내 용기가 누군가의 그릇의 크기와 비교돼야 하는지 그래 계속 추월 당해도 긴 터널에 갇혀 정체되어도 내 신발의 밑창이 마모되도록 쳇바퀴 굴러가게 내버려둬 되물어 더 드라마틱한 내 삶을 꿈꾸는 법 멈추지 말고 엑셀을 밟어 연기를 뱉어 내버리듯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 Cuz I'm BestDriver I'm the bestdri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