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괜찮았어 그리 나쁜 하루는 아니었어 늘 함께 웃었던 너 없이도 잘 지냈어 괜찮았어 새벽의 떨림을 맘에 담아 네게 건넸던 서툰 내 인사가 자꾸 나를 감싸며 날 맴돌아 두 눈을 꼭 감고 베개를 꽉 끌어안아 까만 밤이 찾아와 나를 더 어지럽히고 가면 어쩌지 저 하늘 위에 별이 파란 내 마음을 비출 텐데 또 눈물로 밤을 새울 텐데 너도 혹시 나처럼 가슴이 아프다면 너도 혹시 나와 같이 잠에 못 든다면 문을 살짝 열고 예쁜 컵을 꺼내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셔봐 하얀 우릴 감싸던 예쁜 추억 한 모금 때론 다투던 우리 아픈 기억 한 모금 하나를 지우고 둘 지워버리면 오늘은 잠이 들지 몰라 아무렇지 않다 생각했어 근데 참 맘이 생각 같지 않아 자꾸 나를 감싸는 네 기억에 차가운 눈물이 날 괴롭혀 많이 아파 까만 밤이 찾아와 우리 더 어지럽히고 가면 어쩌지 저 하늘 위에 별이 너와 내 인사를 비출 텐데 또 눈물로 밤을 새울 텐데 너도 혹시 나처럼 가슴이 아프다면 너도 혹시 나와 같이 잠에 못 든다면 문을 살짝 열고 예쁜 컵을 꺼내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셔봐 하얀 우릴 감싸던 예쁜 추억 한 모금 때론 다투던 우리 아픈 기억 한 모금 하나를 지우고 둘 지워버리면 오늘은 잠이 들지 몰라 나도 이렇게 참 많이 힘들어 걸어온 시간 저 너머에 행복했던 그 기억 속에 우리를 지워볼게 너도 혹시 나처럼 가슴이 아프다면 문을 살짝 열고 예쁜 컵을 꺼내 따뜻한 우유를 한 잔 마셔봐 하얀 우릴 감싸던 예쁜 추억 한 모금 때론 다투던 우리 아픈 기억 한 모금 하나를 지우고 둘 지워버리면 영원히 다 잊을지 몰라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