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어딜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찾을 수 없는 이 길의 끝에 서있는 걸 어디로 가는지 어디쯤인 건지 너는 아무 말도 나는 하얗게 부서져 까맣게 떨어져 내려와 하얀 바람에 떠올라 떠올라 날아 까만 밤으로 흩어져 가요 너는 이렇게 남아서 여전히 머물고 있는데 닿을 수 가 없는 니 모습 오늘도 이렇게 반쯤 떠 있는 희미해진 그 기억들도 이젠 이렇게 그림자가 되어가는 걸 어디로 가는지 어디쯤인 건지 내게 말해줘요 나는 하얗게 부서져 까맣게 떨어져 내려와 하얀 바람에 떠올라 떠올라 날아 까만 밤으로 흩어져 가요 너는 이렇게 남아서 여전히 머물고 있는데 닿을 수 가 없는 니 모습 오늘도 이렇게 여기 남겨진 우리 눈 감을 수 없는 시간들 손을 내미는 돌아가야만 하는 그날까지 나는 하얗게 부서져 까맣게 떨어져 내려와 하얀 바람에 떠올라 떠올라 날아 까만 밤으로 흩어져 가요 너는 이렇게 남아서 여전히 머물고 있는데 닿을 수 가 없는 니 모습 오늘도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