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아무리 얘기해도 안 풀려요 무얼 잘못했냐고 되물으면 난 몰라요 이만큼 했음 된 거 아냐 참 알 수 없네 뭐가 이렇게 복잡해 정말 어려운 걸 그러니까 넌 아직 어린거야 뭘 모르지 안절부절 성질만 급하잖아 아이처럼 무조건 밀어 붙이는 게 능수는 아냐 조금 귀를 기울여봐 네게 하는 말을 사랑도 때가 되면 느나요 조금 더 견디면 쉬워져요 알 것 같으면서 매일 새로운 거 그래서 또 사랑을 하나 봐요 매일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버릇처럼 그러니까 넌 아직 멀었다고 그런가요 넘치는 혈기 하나로는 대수가 아냐 좀 더 깊이 헤아려줘 너를 향한 맘을 사랑도 때가 되면 느나요 어떻게 하면 좀 쉬워져요? 알 것 같으면서 모르겠는 매일 새로운 거 하고 싶은 거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거 공부해서 알 수가 없는 거 나는 분명 그녀를 사랑해요 내가 알지 그냥 모른 척 져주면서 다 받아주고 지금이다 싶을 때에 그럴 때에 아낌없이 널 던지고 다 던지고 한결 같은 그 자리를 넌/난 지키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