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hore Kumar Hits

THORNAPPLE - A Day of Mercury lyrics

Artist: THORNAPPLE

album: Enlightenment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던
매일 밤 차오르는 마음은
아물지 못하는 어제를 끌어안고
썩어버린 채 말이 없네

작아진 발을 보고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 한 걸음을 떼자마자
숨이 좀 씨근거려
비뚤게 웃어보고
한참 몸서리치다
아무 대답도 없을 말들을
혼자서 주절거려
미끄러지기만 할 텐데 뭐할라고
아직 절반도 안 살았는데
커다란 하늘에 눈가가
시큰거려 만들어낸 다짐은
누군가 지어낸 말이었던 것 마냥
이젠 아무 쓸모가 없네

말을 걸어오든 문을 두드리든
목을 숨기고 모르는 체해
미지근해져도 닳아서 헤져도 좋아
무사히 끝낼 수만 있다면
오-
들켜버릴까 숨만 죽이는
오- 오-
비겁한 하루를 바랐던가?
오래전 놓았던 자그마한
불씨가 어딘가를 태워도
좀처럼 나에겐 옮겨붙지를 않고
그림자만 길어지네

그렇게 매일을 이어가다
마침내 이 더러운 꿈을 깰 때
그때 누군가가 내게 다가와
나지막이 속삭일 거야
우 후 후
참으로 가여운 사람
우 후 후
무엇 하나 삼킨 것이 없네
그저 나 이렇게
숨만 쉬고 살아도
정말 괜찮은 걸까?
마치 한 걸음도
떼지 못한 것 마냥
언제나 이 자리에
무엇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아
허나 차오르는 마음들
아물지 못하는 오늘을 끌어안고
모든 것은 내일의 몫으로

그렇게 하루를 이어가다
어김없이 맞는 새벽의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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