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바람이 몹시도 불었네 그대론 어디로도 갈 수 없을 것만 같아서 몇 개의 다리를 끊었네 ♪ 너와 난 잠투정을 부리는 억양이 달라서 농담밖에 할 게 없었네 노래가 되지 못했던 이름들이 나뒹구는 거리에 내 몫은 없었네 오래전에는 분명 숲이었을 탑에 올라가 매일 조금씩 모은 작은 슬픔들을 한 줌 집어 멀게 뿌렸어 행여나 나를 찾진 않을까 목을 길게 빼도 아무런 연락도 안 오네 누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이불을 끌어올리네 ♪ 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너를 만날 수 있는 세계란 걸 알고 있지만 그게 참 어려워 수 없이 나를 스쳐 간 어떤 이에게도 먼저 손을 뻗어 준 적이 없네 우리는 결국 한 번도 서로 체온을 나누며 인사를 한 적이 없었네 ♪ 우린 함께 울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법만 배우다 아무 데도 가지 못 한 채로 이 도시에 갇혀버렸네 ♪ 서울 서울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서울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 지도에 없는 곳으로 가려고 집을 나선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