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너의 숨소리 마치 해변 같아 그 포근함에 안기고 싶어라 저 불타는 석양은 곧 사라져 버릴 걸 알고 있기에 더 아름다워 우리 함께 압도되어 내 세상은 전부 다 너에게서 나왔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 저 하늘에 수놓은 색들의 조합은 분명 네가 골라 놓은 게 틀림없어 그게 아니면 이렇게 황홀할 리가 없어 너의 목소릴 감싸고 떨려오는 공기가 내게 새겨지는 게 좋아 너의 파동에 모든 두려움 물러가 (저물어가는) 하늘을 같이 덮고 해변가에 잠이 들자 밤이 쏟아질 때면 나랑 춤을 춰 줘 너와 함께면 끝없이 난 사랑을 느끼고 따뜻한 그 빛은 찬란히 나를 감싸고 노랫말 몇 줄로는 설명할 수 없어 날 향한 너의 사랑이 과분해서 네가 아니면 절대로 채워질 수가 없어 내 세상은 전부 다 너에게서 나왔어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 내 몸을 수놓은 색들의 조합은 분명 네가 골라 놓은 게 틀림없어 그게 아니라면 우린 이렇게 닮을 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