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했던 봄날 나의 마음에 아주 조심스레 내려앉던 그대 하루 종일 그저 머물러있다가 함께 불렀던 그 노래를 기억할까 시름 깊은 겨울 행여 홀로 외로운 길을 떠날까 이렇게 말없이 당신의 발자욱을 따라 한 발 내딛곤 멈춰서죠 아-아-아 거센 바람속 그대 어디에 피어나도 아-아-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어 서있을게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우우 바라만 보던 바보처럼 네게 줄 것 없는 초라한 내 마음 이렇게 가엾은 너를 끌어안고 울음의 끝에 널 마주한 나의 진심 아-아-아 거센 바람속 그대 어디에 피어나도 아-아-아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되어 서있을게 아-아-아-아 다른 세상에서 만나도 그땐 스쳐가듯 그냥 지나가요 빛나는 봄을 살아가요 그대 간 길을 바라본다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우우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