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냐고, 어디로 갈거냐고 묻는 전화도 없이 무작정 길을 나서기는 했는데 별다른 할일도 없어 그냥 이렇게 서울구경 참 많이도 다녔네 그 짧은 시간동안 우리 발길 닿는 곳마다 느껴지는 너의 향기 어쩜 내 안의 또다른 내가 나를 이끌고 있는지도 몰라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 내안의 또 다른 내가 아직도 너만을 사랑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자꾸만 이 길로 이끄나봐 참 보고 싶어 정말이야, 난 너무 무서웠어 참 가고 싶어 했던 놀이공원 내 부끄런 모습 너에게 보여주기는 싫었어 너도 알잖아, 나 겁많은 거 아무것도 못해줬네 그 오랜 시간동안 너에게 후회하고 있지만 이젠 다 소용없네 어쩜 내 안의 또다른 내가 나를 이끌고 있는지도 몰라 아직도 너를 사랑하는 내안의 또 다른 내가 아직도 너만을 사랑하는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나를 자꾸만 이 길로 이끄나봐 참 보고 싶지만 돌아올 수 없는 걸 알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아 그냥 한번 불러봤어 쓸쓸한 서울 노래 라랄랄랄라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