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잘 돼 이럴 줄은 몰랐는데 네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넌 울고 있는데 난 딴 생각을 하는 게 지금도 난 사실 바빠서 가야 할 것 같은데 쌓여있는 저 종이 더미 사이에 네 편지들 사진들 어딘가 끼워져 있었는데 너무 오래 방치해둔 듯해 지저분해 거슬리게 책상을 정리해야 해 파쇄기에 다 넣어버릴까 그만 그 어떤 마음의 흔적도 알아볼 수가 없게 조금 잔인하긴 해도 그런 추억 팔이 따위에 쓸 시간과 여유가 내겐 없는 것 같은데 일이 너무 잘 돼 이럴 줄은 몰랐는데 네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넌 울고 있는데 난 딴 생각을 하는 게 지금도 난 사실 바빠서 가야 할 것 같은데 눈 뜨는 게 무서웠지 이불 속에서 하룰 보낸 적도 오늘은 해가 뜬 줄도 모르고 할 일이 많아 밤을 꼬박 샜어 woah You don't know 희미했던 내 미래와 행복은 사랑을 보낸 후에 더 선명해진 걸 이제 그만 들어가 볼게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래 다시는 보는 일 없게 네 맘 알 것 같긴 해도 의미도 없는 대화에 쓸 시간과 여유가 내겐 없는 것 같은데 일이 너무 잘 돼 이럴 줄은 몰랐는데 네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넌 울고 있는데 난 딴 생각을 하는 게 지금도 난 사실 바빠서 가야 할 것 같은데 많이 변했단 그 말 믿고 싶지 않은 듯한 표정은 나는 단 한 번도 내색하지 못 한 참아야 했던 사람 참 바보 같던 사랑 이젠 네가 하고 있지만 일이 너무 잘 돼 이럴 줄은 몰랐는데 네가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넌 울고 있는데 난 딴 생각을 하는 게 지금도 난 사실 바빠서 가야 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