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무슨 말인지 다 알겠어 굳이 계속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아들었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던 너의 그 말도 애써 이해하는 척했지만 솔직히 답답했어 대체 어떻게 우리 이별이 내 미래의 어떤 부분을 위해서인지 잘 모르겠어 원하는 대로 해 어차피 이젠 너의 마음을 돌리려 해도 너는 정했잖아 답을 어설픈 차가운 말투 내 두 눈도 똑바로 못 보네 연기라도 제대로 해 나 강요하지 않을게 오늘 네가 생각해 온 대로 해 근데 난 대답을 듣고 싶어 넌 괜찮냐고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날 보고 싶어도 못 볼 텐데 날 안고 싶어도 못 안을 텐데 내 목소릴 듣고 싶어도 참는 게 괜찮냐고 넌 왜 아무런 말도 못 해 네가 우리에 대해 뭘 안다고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우린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둘이라고 단정 짓냐고 이미 네가 정해놓은 이별에 핑계만 달아 내겐 선택권이 없는데 왜 이유가 나야 날 위해서라고 다 날 위해서라고 말하면서 너의 눈은 날 피하고 있잖아 너도 알다시피 내가 좀 독해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긴 해 너 없는 세상도 금방 적응해서 난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넌 아니잖아 넌 버텨내지 못 해 내가 아는 넌 절대 못 해 근데 난 대답을 듣고 싶어 넌 괜찮냐고 나 없이 살 수 있냐고 날 보고 싶어도 못 볼 텐데 날 안고 싶어도 못 안을 텐데 내 목소릴 듣고 싶어도 참는게 괜찮냐고 ♪ 내 미래의 모든 곳엔 너 없는 곳이 없는데 날 위해서라니 어떻게 제발 다시 생각해 그래 난 대답을 듣고 싶어 안 괜찮다고 나 없이 살 수 없다고 날 보고싶어 죽을 것 같다고 날 안고싶어 미칠 것 같다고 내 목소릴 듣고 싶어도 참는게 힘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