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카페 노트북 자판 소리 그날의 커피 얼음은 몇 개였지? (몇 개였지) 그날 우리는 어떤 표정이었지? 그날이 몇 월 며칠 몇 시였는지 지나버린 계절이 다시 찾아오듯 니가 오길 바라지만 여전히 공허해 어느덧 지나간 밤 그리운 날 희미한 우리 뭔가 다르게 흘러갔다면 그날 그 밤 여기 있었기에 우린 현재 남이 되었네 만약 그 밤 여기 없었다면 아마도 우린 아마도 우린 노래 없는 카페 손목시계 초침 소리 그날 우린 얼마 동안 말이 없었던 걸까 (없었던 걸까) 인사는 했었나 어떻게 뒤돌아 왔지 그날 이후 한참 동안 울음을 꾹 참았던 것 같아 그날을 쥐고서 한참을 내달려서 도착한 이곳은 우리만 빼고 그대로야 (그대로야) 오늘의 나처럼 어느 날의 너도 이 공간에서 날 떠올려줬을까? 그날 그 밤 여기 있었기에 우린 현재 남이 되었네 만약 그 밤 여기 없었다면 아마도 우린 아마도 우린 그날 그 밤 여기 있던 너 (너) 나 기억 속에 사라지게 될까? 조금 다른 시간에서 나 (나) 널 만났다면 음 아마도 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