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페이지를 쓰고 채웠는지 그댄 모르겠죠 첫 페이지엔 처음 만난 날 어색했던 공기 주고받은 말들 연락처를 먼저 물어봐 준 너 사실 설레서 잠 못 잤던 밤이야 가끔 그 생각에 취해보다가 좋은 날 속에 네 향기를 떠올려 다음 장은 처음보다 친해진 우리 서로를 알고파 질문을 하다가 좀더, 좀더, 좀더, 시간아 천천히 가줄래 몇 년이 지난 지금 바빠진 우리 서로를 안단 듯 형식적인 안부만 그래, 그래, 그래,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 ♪ 고민들을 주고 받았던 우리 말이 너무 많아 못 잤던 밤이야 처음이었죠 난 모든 순간이 마지막인 듯 내 마음을 주었죠 다음 장엔 달라진 조용한 공간 그때를 그리며 눈물을 참아봐 좀더, 좀더, 좀더, 나를 천천히 봐줄래 몇 년이 지난 지금 바빠진 우리 서로를 안단 듯 형식적인 안부만 그래, 그래, 그래,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지 또 아픔을 겪고 다시 널 만나도 나 그때의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외로움에 지쳐 널 떠났던 그날 한번만 잡아주지 그랬어 whoa 다음 장엔 어느새 지나간 일기 가끔 생각나 후회도 하다가 좀더, 좀더, 좀더, 너도 날 궁금해 줬으면 해 몇 년이 지난 이 지금 달라진 우리 사이 내 얘길 들으면 안부라도 물어줘 그래, 그래,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