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upon a time ♪ 그는, 음악을 많이 좋아했대 다니던 대학교도 때려치울 만큼 말야 그는, 동료를 찾아서 헤맸네 어느 만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 마냥 그는, 싸구려 마이크에 걸맞는 실력을 맘껏 뽐낼 커뮤니티 같은 데를 찾아 글을 수줍게 하루 하나씩 더 심어 모습은 꼭 헨젤과 그레텔 같다, 그는 끼고 싶었다네 집단의 문화를 이해하려 문 첫 담배 그 바닥 친구들과는 좀 다르게 집안의 유복은 외려 독이 되었다네 술자리선 도수 높은 논쟁을 주고받 노 스모킹 존에서 뿜어 막 그러다 곡 수만큼 조용해진 틈을 타 누군가의 무용담 침묵을 깨며 흐른다 ♪ 누군 간 그의 친구, 얘기를 듣고 나니 더욱 친구 동아줄같이 끈끈한 친구 유명세가 무색할 정도로 쉬운 안줏거리가 되신 방송 탄 사람들 씹구 "그 형은 잘나가긴 하는데 성격이 파탄 났" "또 TV 걔는 사석에서 봤다만 잘한다 할 실력이 아직 아냐" 멋지다 너가 그 사람들과 친하다니 꼭 다른 사람 같아 맘 같아선 더욱 치근덕대며 빼먹을 생각을 둘은 닮아가는 듯해 두 눈깔은 하이에나를 롤 모델 삼은 듯, 주인공스럽진 않은 사고방식 자리 잡힌 놈, 그는 알어 관계는 소모적이며, 영원할 수 없던걸 아니나 다를까 그는 쓸모를 다해 버려졌고 새 밧줄 찾아 떠나버린 친구 놈은 방송 타 그는 반면 다 내려놓고 반지하서 작업한 걸로 평소 동경하던 음악가를 알게 돼 어떤 부어선 없이도 자생력을 갖춘 사람 옛 친구 얘길 꺼내니 다 듣고 나선 나지막히 말하네 그딴 건 좆밥 같단다 그는 회상해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를 한자 한자 부푼 마음으로 써 내려가는 원초적인 설렘 어느새 사라졌다고 경각심이 들 때쯤 오랜만에 연락 온 옛 친구, 얘기를 듣고 나니 더는 친구가 될 수 없군, 동아줄 같던 친구 열변을 토해냈던 무용담의 사실 여부가 이젠 그닥 궁금하지 않아진 그 오디션에서 활약하고 있단 얘기 잘 들었네 어디까지 올라갔는진 몰라도 널 응원해 근데 촬영장에서 그 음악가에게 내 이름 팔아 치댔다며, 그래 그거면 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