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걸어온 이 길이 여태껏 불러온 이 노래가 어설프고 서툴던 그 모든 흔적들 그댄 어떻게 느꼈을지 거창한 얘깃거린 없지만 대단한 사연도 아니지만 온 맘 다해 불렀던 그 모든 노래들 작은 의미라도 된 건지 모자란 나에게 참 과분한 그 마음들을 잊지 않을게 내가 할 수 있는 건 늘 이 자리에서 들려줄 이 노래뿐인 걸 아무도 날 몰라줘도 나조차 내가 싫어질 때도 덤덤히 울리는 이 노래 소리 그대 맘에 닿을 수만 있다면 멈추고 싶을 때도 있었지 모든 게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두려움과 자괴감에 짓눌린 나날들 나는 아무것도 없다고 그렇게 느꼈어 꼭 어떤 힘도 낼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단지 내가 믿는 건 언젠가 또 부를 내게는 이 노래뿐인 걸 아무도 날 몰라줘도 나조차 내가 싫어질 때도 덤덤히 울리는 이 노래 소리 그대 맘에 닿을 수만 있다면 조금만 더 버텨주길 웅크린 날 비춰 줄 그 빛이 나를 다시 살게 하는 그 이유 내겐 이 노래뿐인 걸 아무도 날 몰라줘도 나조차 내가 싫어질 때도 덤덤히 울리는 이 노래 소리 그대 맘에 닿을 수 있을 때까지 난 그대가 날 떠난대도 내 곁에 누구도 없다 해도 여전히 들려올 이 노래 소리 그 노래로 나를 기억 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