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계절은 또 흐르고 그때처럼 이곳에 있어 기억 속의 시간을 걸어 발걸음을 옮기다 천천히 온기를 느껴 차마 불러볼 수는 없지만 안을 수도 없지만 단 한 번 닿을 수 있다면 넌 어디쯤 있니 어디에 서 있니 어디쯤 어디쯤 어디쯤 있는 거니 아프지는 않니 나 없이 넌 괜찮니 너 없이 너 없이 너 없이 아직도 난 너의 안에 살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너는 없다 그리워 모두 꿈만 같아서 흐릿한 기억에 누워 마주 보고 웃던 너의 숨 나를 보던 눈동자 스스로 바래진 장면 차마 돌이킬 수 없지만 끝났다는 걸 알지만 단 한 번 닿을 수 있다면 넌 어디쯤 있니 어디에 서 있니 어디쯤 어디쯤 어디쯤 있는 거니 아프지는 않니 나 없이 넌 괜찮니 너 없이 너 없이 너 없이 아직도 난 너의 안에 살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너는 없다 같은 공간 속 다른 공기 속으로 걸어가 내 속에 퍼져가 넌 어디쯤 왔니 넌 어디쯤 있니 어디에 서 있니 눈물로 눈물로 눈물로 부르잖아 아프지는 않니 정말 넌 괜찮은 거니 너 없이 너 없이 너 없이 오늘도 난 너의 안에 살고 있는데 네 흔적에 숨 쉬는데 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