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냄새나잖아 (ah ah ah) 두리번 거리는 이 새끼봐 (봐 봐 봐) 지금 난 네 집 앞에 양쪽 어금니 꽉 물고 기다리고 있어 너 걸리기만 해봐 일주일 전에 너랑 같이 갔던 cafe에서 흔하지않은 네 이름의 낙서에 깜짝 놀랬어 네 이름 하트 그리고 옆에 씨발년 이름이 똑같다면서 웃던 게 지금의 시발점 며칠전엔 내 친구가 전화로 제보해 "네 남자 친구 지금 NB에서 여자랑 노네?" Fuck that shit up! 기다려 그 년 잡히면 죽여, 빌면 죽여 (그냥 참어) 나 당장 갈 테니까 잡어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바람피지 마, 딴데보지 마 내 사랑 가지고 장난치지 마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아니나다를까 12시 드디어 네가 살며시 문을 열고 나오네 그래 그럴 줄 알았지 뜨거운 새벽 2시, club의 바퀴벌레 둘이 하나는 쥐 잡아먹은 년을 옆에 끼고 나오네 (얼씨구?) 술퍼마신 다음에 나온 게 아마 3시 흐느적거리는 년을 등에다 업고 불러세워 (taxi) 어디로 가나 보자, 넌 오늘부로 고자 뭐, 남자 친구? 좆까! 아-!! 씨발 토나와 네 집으로 기어 들어가 이미 내 인내심은 폭발 1분도 안되서 니네집 불 꺼졌어! (아, 씨발) 비밀번호는 6 9 7 9 진짜 내 손에 죽고 싶구나 3초, 2초, 1초 오늘 니네 둘다 뒤졌어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바람피지 마, 딴데보지 마 내 사랑 가지고 장난치지 마 도망가 빨리 도망가 지금 안가면 내 손에 죽어 (진짜, 진짜 그런 거 아니고 진짜 아니라니까) 야 잠깐만 들어 봐바 너가 하는 그런 상상 그런 거 아녀, 나 어디 가서 절대로 안 그러고 다녀 (아니라고) 야, 난 네 남자 친구 그러니 한 박자 쉬고 내 말 좀 들어봐 here we go 그러니까 대충 그때가 한 열두 시쯤 됐을 걸 친구들이랑 간만에 만나서 나도 모처럼 좀 실컷 놀아보려했지 놀다보니 몇 시인지 나도 잊었지 전화보니 배터리 나갔지 전철은 진작에 끊겼지 친구들이 클럽으로 가자고하는데 뭐, 내가 어째? 그냥 따라 갔지 들어가선 아무것도 안 했어 나 그냥 춤추는 사람들 바라봤지 그러다 마침 저기서부터 꽂히는 시선 단번에 알아봤지 고등학교 힙합동아리 할때 걔 있지? 영철이 꽤 건전히 놀던 애가 지금은 영선이로 커밍아웃했데 글쎄 애가 좀 남다르긴 했는데..., (아 진짜 변했다) 내가 만약 거짓말하는 거라면 난 정말로 남자도 아녀 영철인 가슴은 있지만 남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여자도 아녀 여자도 아니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