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hore Kumar Hits

no reply - Marginal Man lyrics

Artist: no reply

album: Dream


지쳐 있었어 어느 계절의 끝에
빛이 바랜 오래된 셔츠를 입고
끝이 무뎌진 아픔의 모서리만
소중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곤 했어
혼자 살아갈 듯 귀를 막은 채
흔들리는 욕망에 기댄 채
웃어 본 지가 언제인지 잊은 채 그냥
터벅터벅 아무 것도 아닌 나

저녁 일곱 시 들뜬 사람들 틈에
좁은 방안에 혼자
의미 없는 하루를 또 흘려
가끔 길을 걷다 멈춰 서곤해
누구라도 날 불러줬으면
상처 때문일까 먼저 손 내미는 게
항상 난 어려운 걸
알고 있었어
누구나 아픔을 짊어지고 가는데
나만 혼자 서서
작은 상처만 감싸안고 그 자리
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 열리지 않았나 봐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은 나아질까

알고 있었어
누구나 아픔을 간직한 채 사는데
나만 혼자 서서
작은 상처만 감싸안고 그 자리
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 열리지 않았나 봐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은 나아질까
알고 있었어
우리가 걸었던 파도소리 들리는
푸른 그 풍경은
아직 그대로 머물러 있다는 걸
믿고 싶었어
내 마음 어딘가 열리지 않았나 봐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은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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