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said, 4살 때였대 밖에 날 업고 나가면 모두가 예뻐했었대 엄마 아빤 서로 자길 닮아서 잘나게 태어난 거라고 티격대곤 하셨어 요요, 팽이치기, 미니카로 온 세상이 즐겁기만 했던 초교 시절 심부름 시킨 돈으로 몰래 오락실 갔다가 발가벗은 채로 혼도 났지 사복에서 교복, 도시락에서 급식 놀이터에서 모니터, 5교시에서 8교시 환경이 바뀌면서 반항도 늘었어 성적표 땜에 잔머리도 많이 굴렸어 목표한 대학 가는거 나 실패했어도 내 전공이랑 전혀 다른 길을 선택했어도 번듯한 직장 가진 친구들 안 부럽게 살아왔지. 9살에 적은 내 꿈을 이뤘기에 세상에 길들었어 난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철들었어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떤걸 위해 내가 태어났는지 태어나던 그 땐 내가 알았을지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울었겠지 내가 아들이라 기뻐하는 아빠의 품에서 처음 보고 처음 듣는게 많던 유년기의 기억은 자세하지 않아서 어렴풋하게만 떠올리다가 곧 중고등학교 때 뭐 그 쯤으로 기억을 넘기지 억울한 것 많고 하고 싶어도 참아야 되는 것 많던 그 시절엔 삐뚤어지기도 치열해지기도 하며 멋대로 커지려는 열등감 이기며 10대의 마지막에서 20대로 그 예민하고 화나있던 상태 그대로 시간 다 보냈지. 그리고 오늘 몇가지는 변했고 몇가지는 여전해 세상에 길들었어 난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철들었어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데 지금은 어릴 때의 나보다 머리도 커졌지만 일부러 난 어른인 척 잘 하지 않아 왜? 작은 승리들을 잃고 싶지 않아 내일을 어제보다 늙어버린 표정으로 맞으며 식어가는 모습 보이긴 싫어 난 죽어가는 중이 아니거든 I'm always good 단지 선택의 연속.살아가는 중. 세상에 길들었어 난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철들었어 조금은 찌들었어 가끔 천진난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