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그곳에 가면 우선 모두 가면을 써가며 늘 서로 가벼운 넉살을 가미한 후 살가운 면을 요구하며 웃어 감언이설 가득 찬 그 거머리 소굴 시꺼먼 입술과 머릿속 잔뜩 커버린 썩은 욕망 또 위선 완전히 본색을 가로막고 있던 망토 뒤 넌 잔머릴 써 맘껏 잇속만 편히 쏙 파먹지 영락없이 겉만 좀 비교하고 이용 값어치로 나눴지 그러나 뻔히 속사정들을 알고 있건 말건 다 널 믿고 반겨 왜냐면 이건 바로 쉽고 간편히 원한 걸 얻는 방법이고 약속 필요하면 지켜왔던 자존심도 안녕 오늘은 나도 그들과 뜻을 같이 품을까 해 무슨 가면을 쓸까? 웃을까 혹은 울까? 오 그게 마음에 들어? 난 이게 나은데 더 아무튼 가운데로 와 다음엔 너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모두가 늘 입으로만 웃지 애써 얼굴 가죽 비틀어 만든 티 팍팍 나는 가면 가식으로 파묻힌 그 심드렁한 눈빛 의심으로 가득히 차 시들어가는 믿음 허나 우린 보란 듯이 속아주지 뻔한 구실로 말끔히 썩 잘 꾸민 격과 품위 그저 일부러 미낄 물어 다들 지 뒷구멍 빠는 짓에 기분 좋아 죽으니 아 즐거운 연회가 곧 시작돼 그러니 각색의 거짓 관계로 치장해 번질나게 연질 뺨에 떡칠한 채 또 친한 체 오리발 내밀고 신나게 어릿광대 놀이나 해 어서 저 서러운 서커스 속 오손도손 또 섞여 서로 속고 속여 봐 씩 억지로 인조 미소 지어 먹일 노리고 위선 뒤로 기꺼이 널 지워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희로애락 저 필요에 맞춰 빚어낸 감정 이면에 감춘 인간 위선의 감투 가증스런 갖은 시늉으로 가진 신용들과 진심 어린 관심 쉽게 산 환심 표적 엮기 위한 표정 연기 볼수록 멋진 인간의 변검 솜씨 끝없이 펼쳐내 온 그 천의 얼굴 표정에 얽은 검디검은 모종의 언급 성별과 나이 가족과 타인 적과 아군 모두 저마다의 설정과 모습으로 다가서 그러다가 서로의 배역들이 포개어졌을 때 요동쳐 깨어진 가면 속 인상 수많은 성격이 얽히고 섞인 사람들 그 자신도 속인 상처투성이의 가여운 고백 가면무도회 자연스럽게 오늘도 자신에게 또 다른 인격 한 명을 더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오늘도 한 명을 더해 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맘껏 우려내 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 가면무도회 덧씌운 듯 지은 수많은 표정 지울 수 없는 억지웃음과 울음 뒤 정해진 배역에 맞춰 대사를 읊지 이젠 나도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