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훨훨 날 수 있는 날개 따윈 없어 바보 같은 두 다리로 뒤뚱대며 걷지 나도 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어 넌 내게 말했지 넌 절대 날수 없어 가진 것보다 못 가진 게 더더욱 커 보이고 행복은 자로 잴 수 없고 무게는 달수 없어 때가 탄 이 마음 이젠 동심이 필요해 어제의 불평불만은 훌훌 털어버리고 나 난 내가 원하는 바다로 갈래 난 파도가 치는 저 하늘로 날래 저 깊은 하늘을 자유롭게 수영할래 바람 위로 자유롭게 ♪ 날이면 날마다 하는 신세 한탄 부리를 치켜들고 또 하늘만 쳐다봐 짧아진 날개가 필요 없다 느낄 때쯤 하늘에 새 한 마리 내게 날아와 저 심해 밑엔 뭐가 있냐 물었지 난 빙산 같은 고래 얘길 들려주었지만 날 허풍쟁이라 비웃었지 저 하늘에서도 볼 수 없던 세상 저 하늘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그 세상 우물 안의 개구리는 우물 안이 내 세상 언제나 아는 만큼 보이니까 모든 건 잃어봐야 소중한 걸 느끼니까 난 이제 날수 없는 하늘 아닌 바다로 날래 두 날개를 크게 펴고 떠나는 항해 시련의 크기만큼 커지는 나 몸집이 커진 나는 고래만큼 멋지니까 난 내가 원하는 바다로 갈래 난 파도가 치는 저 하늘로 날래 저 깊은 하늘을 자유롭게 수영할래 바람 위로 자유롭게 난 내가 원하는 바다로 갈래 난 파도가 치는 저 하늘로 날래 저 깊은 하늘을 자유롭게 수영할래 바람 위로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