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별의 푸르름 널 가리는 대기권의 구름을 뚫을 정도로 선명해 누구든 널 보면 알 수 있어 오늘은 유난히도 밝네, 나완 달리 밝은 빛과 함께 해 아마 달님도 널 질투할 게 분명해 너의 운명엔 늘 빛이 함께였으니까 Ma Darling 여전히 너의 주변의 어딜 거닐던 나보다 더 더욱 빛나는 별들이 널 감싸도니 내 빛은 안 보이겠지 차라리 그게 더 마음이 놓이겠지 넌 유일하고 난 무수해 그런 너에게 유일해지고 싶지만 우습게 또 혼자서 버릴 꿈 너에게 있어 난 그저 널 맴도는 하나의 별일 뿐 ♪ 닿을 수 있을까
닿을 수 있을까
닿을 수 있을까 닿아선 안 될까 사실 나 혼자서 멋쩍게도 너에게 맞춰 바꿨어, 공전궤도 내 스스로의 중력엔 어긋났지만 널 따라 돌고 도는 것을 더 원하지 난 너의 뒤편에 섰을 때, 날 가득 덮는 그 그림자의 어둠 그것마저도 난 빛으로 여기지 내 삶엔 빛도 어둠도 없었거든 이 관계에 대해서 재해석 했어 이 계속되는 궤도 위에서 난 외행성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주변을 맴도는 익숙한 이 습관의 순환 계속 끌려가지만 다가갈 수 없어 모난 내가 접근하면 넌 다쳐서 조금씩 멀어질 뿐야 너의 중력도 내가 짊어질 뿐야
닿을 수 있을까
닿을 수 있을까
닿을 수 있을까 닿아선 안 될까 ♪ 내 마음 덩치만 크지 뭐 자칫 잘못하면 네 마음 주위를 맴돌다 쾅 부딪쳐 꿈에서만 그리던 너의 미소마저 다시 없을 공백이 될까 봐... 말 줄임표 태양에게 물어보면, "난 닿을 수 있어." 달에게 물어보면, "난 가릴 수 있어." 난 닿을 수도 가릴 수도 없는데도 같은 거리에 머문 채로 맴돌아 넓은 궤도 어쩌다 널 발견했을까? 좌로 우로 몸을 휘저어봐도 내 눈은 바로 그곳 너라는 별이 있는 곳에 못 박힌 채 똑같이 맴도는 꼴 못 가질 게 분명해도 용기 내보겠어 벗어날래 너와 다른 궤도에서 머무는 건 이제 곤란해 얼마가 걸리던 널 향해 갈게 겁나냐고? 천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