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없이 아무런 준비 못한 마지막은 어설플 거야 다정했던 우리를 지나 이런 시간이 올 줄 몰라서 우리를 말하던 이야기들도 우리가 말하던 그 꿈들도 조금씩 어두워지고 네 모습도 흐려져 더 늦기 전에 이젠 말해야 하는데 입에서만 맴돈 너무 하기 힘든 마지막 대사 ♪ 첫 만남에 설레던 눈빛부터 가슴 떨린 입맞춤까지 함께했던 장면은 끝나고 빛을 따라 사라지겠지 우리를 비추던 저 조명들도 우리가 비추던 미래들도 조금씩 어두워지고 네 모습도 흐려져 더 늦기 전에 이젠 말해야 하는데 입에서만 맴돈 너무 하기 힘든 마지막 대사 어둠이 내려앉아 다행인 건 서로의 슬픈 표정 볼 수 없어서 이제 마지막 말만 남기고 보낼게 안녕 하나 둘 불이 꺼지고 모두 끝난 후에 수고했다는 아무 위로의 말없이 깊은 적막 속에 조금씩 가라앉는 우리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