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랜만에 데이트하던 날 너의 볼에 갑자기 입 맞추고 싶어서 덩달아 내 가슴도 괜시리 막막 떨려 왔어 우리 처음 데이트했을 때 너와 내가 솔직히 오래갈 줄 몰랐어 어떠한 상황에도 늘 나의 곁에 있던 너야 니가 보는 대로 바라보고 싶고 가는 대로 맞춰 따라 걷고 싶어 좋은 날을 함께 해도 좋지만 니가 힘이 들 때 더 옆에 있고 싶어 받는 만큼 사랑하기보단 재지 않고 너를 사랑하고 싶어 아주 먼 훗날 변한 세상 속에 우리 둘은 그대로였으면 해 우리 함께 웃었던 날 모든 날이 좋았고 울던 날도 좋았고 발 뻗고 잘 수 있던 그 모든 이유가 너였어 니가 보는 대로 바라보고 싶고 가는 대로 맞춰 따라 걷고 싶어 좋은 날을 함께 해도 좋지만 니가 힘이 들 때 더 옆에 있고 싶어 받는 만큼 사랑하기보단 재지 않고 너를 사랑하고 싶어 아주 먼 훗날 변한 세상 속에 우리 둘은 그대로였으면 해 때론 실망한 마음에 나를 떠나고픈 마음이 들 때도 지난 길을 바라보는 게 즐겁다면 웃음이라면 모든 날에 너와 내가 있고 그릴 날도 발맞춰 함께 걷자 나즈막한 소리로 불러본 니가 내게 웃는다면 나는 또 그걸로 좋아 신기하게 이상하리만큼 자연스런 우리의 만남인 거야 아주 먼 훗날 변한 세상 속에 우리 둘은 그대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