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넌 내 방에서는 태양 난 널 향해 누워 배영 네 발자국 소릴 세어 몰래 널 왜 항상 내 벽은 얇게 베어 날 감추지 못해 내 얼굴은 붉고 난 목이 메어 몰래 널 태연하지를 못해 네 앞에서 난 늘 애매한 사람 아니 미세한 존재야 내가 다가가기에 내방은 너무 작고 태가 나지 않아 끽해야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득 차 나 혼자도 가 ♪ (사실 괜찮아) 너를 보지 못해도 (난 참아) 내가 잘하는 것 중 하나네 어차피 네 앞에 서면 내 입은 절대 말 안 해 내 방은 지하 백 층 누가 들어오긴 까맣네 난 가만히 누워있어 내 방은 널 향해있어 너의 방과 붙어있어 이 방은 좁고 멋없어 닳고 몇 번 버려졌어도 유일한 피난처 (에서 난 괜찮아) 네 발걸음 소리보다 잠들기 좋은 음악이 내겐 없어 (그래서 괜찮아) 이 벽을 다 허물고 나가 너와 얘기하고 싶지만 난 글만 써 너무 편안해서 그래 일도 불편 안 해서 그대로 편한 방안에서 그네 타듯이 하늘만 향하네 차분하고 가벼운 너의 발걸음이 하루만큼 작아진 방안엔 데어도 가득 차 태양도 가득 차 에서 난 괜찮아 나 혼자도 가득 차 세어 몰래 널 데어도 가득 차 태양도 가득 차 (그래서 괜찮아) 배영도 가득 차 나 혼자 세어 몰래 널 나 혼자 나 혼자 나 혼자 나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