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같지도 않았던 겨울밤이 지나갔고 이젠 난 자켓 하나면 달을 재울 수도 있어 무겁던 베낭 안에서 묵혀뒀던 와인 꺼내서 불을 피워놓고 너를 기다리고 있어 나 오늘 하룰 듣고싶어 여태 거릴 누비며 너의 귀를 드나들었던 자극적인 목소리는 너를 귀찮게만하고 너는 피곤에 지쳤어 콧대 높은 너에게 반짝이는 간판들은 땡 멀리 멀리 도시로부터 난 멀어졌지만 너는 내게 올 수 있어 반짝하길 원하니 나는 산책하길 원하지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는게 아직 너무나도 많이 다르지 화려한 밤은 끝나지 너를 데려다줄 노랜 누구니 내가 원하는건 애초에 매콤한게 아냐 너의 커피향이 되길 원하지 우릴 방해하는 것들은 너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난 그냥 여기에 있어 입을 다문채로 서있어 우릴 방해하는 것들은 너의 영혼을 슬프게 하고 난 그냥 여기에 있어 이자리에 홀로 서있어 어디로든 움직이자 나와 함께라면 지루하진 않을꺼야 나와 함께라면 거품 가득한 욕조 대신에 바닷바람 맞겠지만 너무 기쁠거야 너와 함께라면 슬플 때도 있겠지 때론 나의 좌절이 거울 되서 너의 밤을 갖겠지 내 목소리가 먹구름에 실려 귓가에 흐를때면 너의 하얀 배갯잇이 젖겠지만 그게 다가 아냐 너를 움직이길 원해 난 되뇌이는 물음과 흔들리는 눈동자 바보들이 너의 날개를 피려하는동안 나는 너의 둥지를 만들거야 숨 쉬어봐 깊디깊은 숲에서 이노랠 만들었어 오로지 널 위해서 쉴 준비 됐다면 읽어줘 나란 소설에 어울리는 독자는 바로 너인걸 반짝하길 원하니 나는 산책하길 원하지 우리는 보고 듣고 느끼는게 아직 너무나도 많이 다르지 화려한 밤은 끝나지 너를 데려다줄 노랜 누구니 내가 원하는건 애초에 매콤한게 아냐 너의 커피향이 되길 원하지 우릴 방해하는 것들은 너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난 그냥 여기에 있어 입을 다문채로 서있어 우릴 방해하는 것들은 너의 영혼을 슬프게 하고 난 그냥 여기에 있어 이자리에 홀로 서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