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란 사람 사랑했던 기억은 눈물을 먹고 자라나는 꽃 갈 곳을 몰라 떠다니던 나의 마음은 오늘이 돼서야 이별에 왔죠 두 정거장 그대 사는 그 거리가 왜 그리 멀어진 건지? 우린 마치 세상의 끝과 끝에 있는 것 같아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 수 백가지 나를 떠난 이유들을 찾은 채 후회하지만 단 한 가지 그댈 되찾을 이유를 찾지 못해 그댄 바람이라서 두 손에 잡을 수 없지만 따듯했던 기억들로 난 하루를 살아가요 아직 사랑이라서 못다 핀 마음이 남아서 내일로 또 미뤄두어요 나 그대를 잊는 일 해를 돌아 또다시 봄에 서있죠 아름답도록 그대가, 피어나 아프죠 일 년이나 됐는데 죽어라 잊는데 지워지지가 않아 내가 바람이라면 투명해 볼 수가 없다면 그대 곁에 머물러도 아프지 않을 텐데 내가 빗물이라면 그대가 슬퍼할 때마다 그대 볼에 흘러내리면 나도 눈물이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