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너에게 끌려다니는 건지 잘 모르겠어 점점 그 이유에 대해 물론 너에게 나도 잘 보이고 싶었지 하지만 이런 방식은 너와 나 우리 모두에게 난 차라리 조금 늦더라도 나를 증명하고 과시하는 건 좀 참고 싶었지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 사이사이를 이간질하고 갈기갈기 찢어 놓을 때 널 미워하는 건 너무도 쉬워질 테지 쉽게도 널 좋아했던 것처럼 눈을 질끈 딱 감고 이 게임 바깥으로 홀연히 나가고 싶었지 아무도 모르게 누군가를 그저 좋아하고 또 아껴주고 싶어 하지만 이런 마음은 결단코 사치일 뿐 난 차라리 무엇도 바라지 않고 너의 가장 가까운 모습을 그저 기억하고 싶어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 사이사이를 이간질하고 갈기갈기 찢어 놓을 때 널 미워하는 건 너무도 쉬워질 테지 쉽게도 널 좋아했던 것처럼 누굴 밟고 올라가고 싶었지 사실 네 얼굴을 밟고 있는 줄 모르고 사람들의 웃음 띤 얼굴 위에 모든 발자국이 피어 있었지 불확실한 미래가 불확실한 미래가 우리 사이사이를 이간질하고 갈기갈기 찢어 놓을 때 널 미워하는 건 너무도 쉬워질 테지 쉽게도 널 좋아했던 것처럼 널 좋아한다고 여전히 말하고 싶어 어쩌면 날 좋아했던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