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눈앞에 술을 다 비우고 나 있는 담밸 다 태워봐도 너 없는 현실이 니가 없단 사실이 아직 난 실감이 안 나. 홧김에 다른 여잘 만나도 내 맘이 안 풀려 술김에 딴 여자를 안아도 내 두 눈엔 너만 흘러 가슴을 내리쳐보고 내 안에 너를 비워내 봐도 또 내일이면 너잖아. 널 생각하면 눈물도 안 나 나 울 기운도 다 써버린 걸 널 잊기 위해서 술로 밤을 채워도 내 맘이 차질 않는 걸. 홧김에 다른 여잘 만나도 내 맘이 안 풀려 술김에 딴 여자를 안아도 내 두 눈엔 너만 흘러 가슴을 내리쳐보고 내 안에 너를 비워내 봐도 또 내일이면 너잖아. 하루하루 지날 수록 심해지는 걸 버리고 다 토해내도 너란 사람은 내 맘속에 살아있잖아. 세상에 안 되는 건 단 하나 내가 널 잊는 일. 당장에 기적처럼 나타나 아무 일 없듯이 거짓말처럼 내게 돌아와 난 뭐든지 다 할 테니 너 하나 떠나 보내고 세상이 끝나버린 날 위해 한 번만 내게 돌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