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와 좀 걷다 보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 참 오래 연락을 못한 이름들이 가슴 한 켠에 떠올라 한 동안 바쁘게 살다 보니 언제 이렇게 시간은 갔나 왜 그리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섭섭해 하는 것인지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 큰 길로 나와 좀 걷다 보니 금방 또 그런 생각이 드네 하늘에 구름이 없는 날들을 본 게 언제 적 일인지 가만히 바라보며 걷다 보니 언제 이렇게 문자는 왔나 미처 확인을 못한 채 빨아버린 세탁기 속의 돈처럼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 한참을 망설이다 들어가 본 식당의 할인 시간은 끝났고 모처럼 시켜 본 맥주 한 잔은 어딘지 생각과 많이 다르네 계산을 하고 나와 걷다 보니 어디 딱히 갈 곳도 없고 저 많은 건물에 붙은 간판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나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 아, 인생의 밀린 일이여 하지만 오늘은 왠지 양보할 수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