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일들이 나에게 모진 말로 날카롭게 할퀴어 올 때 나는 깊은 골에 좋은 흙을 채워 넣고 아직은 들리지 않는 노래를 심는다 ♪ 너에게 천천히 찾아오는 일들이 나에게 난로처럼 손끝부터 녹여올 때 나는 깊은 밤에 좋은 술을 옆에 두고 이제는 부르지 않는 노래를 마신다 ♪ 너에게 갑자기 찾아오는 일들이 나에게 모진 말로 가파르게 밀어낼 때 나는 낮은 땅에 큰 나무를 심어 놓고 아직은 들리지 않는 노래를 묶는다 ♪ 너에게 천천히 찾아오는 일들이 나에게 하품처럼 소리 없이 다가올 때 나는 깊은 밤에 좋은 술을 옆에 두고 이제는 부르지 않는 노래를 마신다 ♪ 노래만 남은 나의 밤이여 그대만 남은 나의 노래여 노래만 남은 나의 밤이여 그대만 남은 나의 노래여 노래만 남은 나의 밤이여 그대만 남은 나의 노래여 노래만 남은 나의 그대여 나만 남은 나의 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