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는 기분이 참 좋아요 이렇게 우리가 나란히 거리를 걸으면 모두 부러운 듯이 우리를 쳐다보고 와서 말을 걸 때면 다시 집에 돌아와 당신을 쳐다보니 우리 같이 걸을 때 그 표정이 아니에요 난 정말 몰랐어요 오늘 밤 우리들이 헤어질 거라는 걸 많이 슬펐던 날도 더러 기뻤던 날도 항상 함께였던 사람이 또 떠나버리고 길을 걷다 보면은 여러 생각이 들죠 왜 당신은 나 하나 감당하지 못했는지 이제 다시 우리는 보지 못할 거예요 슬프긴 하지만 모든 건 이유가 있어요 언제 우연히라도 나를 마주치면은 모른 척하고 지나쳐주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