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물렀던 작은 도시에서 만났던 그 꼬마를 보네 유리구슬 속에 보이는 얼굴이 왠지 점점 슬퍼 보여서 나는 그때 네가 불쌍해서 왠지 도와줘야 했어 너를 참을 수 없어서 몰래 주문을 걸었어 ♪ 그때 내가 약간 술이 취했는지 살짝 주문을 틀렸나 봐 유리구슬 너머 보이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너는 그저 살아있으면 돼 그저 숨만 쉬고 있어 그냥 눈만 뜨고 있어 그저 밖을 걷기만 해 먼저 말을 걸지도 마 딱히 대답하지도 마 그저 살아있기만 해 그저 살아있으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