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가 빨리 식는 계절 오랜만에 만난 너의 머린 짧았고 우리는 오래된 의식처럼 따뜻한 밥을 먹었지 왠지 조금 먼 듯한 기분이야 내색하진 않았지만 난 모르는 척 철없는 말 끝이 없는 농담 시시한 아이처럼 너는 나보다 낫고 발라서 나의 흠과 실수를 다 알 것 같아서 아니 항상 난 네 앞에 서면 행복한 마음만큼 무서웠어 혹시 만약 너가 묻는다면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걱정스러워 테두리가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풀 죽은 잎사귀처럼 ♪ 너는 나보다 낫고 발라서 나의 흠과 실수를 다 알 것 같아서 아니 항상 난 네 앞에 서면 행복한 마음만큼 무서웠어 너의 따뜻한 표정과 말투 나의 흠과 실수를 다 알게 할까 봐 아니 항상 난 네 앞에 서면 행복한 마음만큼 무서웠어 행복한 마음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