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차림에 슬리퍼 끌고 산책하려 나왔다가 어느새 너무 멀리 와버려 준비된 적 없어 누구도 말해 주지 않아 장막은 갑자기 올라가 ready for show 어설프게 허접하게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허둥지둥 빠져나온 가족의 지붕 가만 보니 내 걱정은 둥지에 두고 나온 엄마의 모이 서늘하네 누군가의 눈물이 보인 듯 Boyz II Men 나왔을 때 아직 난 boy 시간은 어느새 나를 따돌린 듯 혼자 어른놀이 담배도 뻐끔뻐끔 인생은 몇 피스 짜리 퍼즐 가지 말래 자꾸 나의 팔을 잡고 상처 자국 어느새 맨발 해를 가린 나무 난생 처음 들어보는 비명 같은 노을 소리 해는 곧 떨어져 추워질 텐데 다들 어디, 숲 Everybody gets down 가시덤불 조심해 셔츠 조각 몇몇은 앞선 듯한데 따라갈까 덜컥 겁이 났지 알 수 없어 그들의 결과 너무 오랜 시간 이곳에 남은 이는 부엉이가 된 채 잠도 못 자 무섭게 뜬눈으로 계속 뒤로 돌아 목만 왔던 길에 죽은 잎사귀는 발자국 가려 그들은 후회가 시키는 대로 하는 하녀 바람이 불면 아름다운 음 신기하게 전혀 맞지 않는 튠 수많은 바람구멍 오보에 같은 숲 어떤 곳은 막혔고 어떤 곳은 튼 나와 같이 걷자 어디로든 난 이석증의 어지럼증 술에 취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세상이 돌고 도는 중 우습게도 방황은 삶이고 난 바람이었어 그냥 제대로 살아보는게 내 바람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