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매일매일 하루 종일 낙서를 해 도화지에 못난 그림 사이에도 예쁜 멜로디가 보여 똑같은 일상 같은 공기 바래진 내 시간들이 다시 그리워지곤 해 난 오늘도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어 웅진이가 보내준 커피를 내려두고 대충 이불은 두어 번 접어 밀어둔 뒤에 키보드 엔터 버튼 하나면 내 컴은 부릉 Morning, Vaporesso and espresso Instagram, Soundcloud, slash, hashtag and Kenessi 모든 알람들을 빠짐없이 확인하고 나서 나는 하루를 시작해 저기 저 사람은 날 보고도 모른척해 그럴 거면 애초부터 말이나 걸지 말지 나도 네가 맘에 안 들어서 관심 없는 거 너도 말조심해 들키니까 눈치 없는 거 앞서 말했듯이 나는 별로 바뀐 게 없지 그냥 열심히 노랠 쓰고 또 들려주겠지 이젠 이 짓도 지겨워서 좀 벗어나고 싶은걸 난 매일매일 하루 종일 낙서를 해 도화지에 못난 그림 사이에도 예쁜 멜로디가 보여 똑같은 일상 같은 공기 바래진 내 시간들이 다시 그리워지곤 해 Why everybody act like that? 가면을 쓴 채 저 사람들은 뒤에서만 솔직해 한번 물어보고 싶어 너는 누구길래 그럴 자격을 갖춘 건지는 몰라 fuck that 젙도 없는 인기에 늘 취해 살아 이 친구들 저 친구들 모아 몰려다니면서 내 험담을 해 그래 봐야 난 이렇게 신경 하나 쓸 곳 없이 오늘 밤도 goodnight 아침 해가 뜨고 나야 자는데도 푹 자 보다시피 별다를 게 없지 이젠 그만 내버려 둬 어떻게 뭘 어떻게 더 what are you want? 불만사항 있으면 you better call me 내 번호가 없는 너는 그냥 닥쳐야지 나는 널 친구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어 저 멀리서 보면 안 보이는 정도 난 매일매일 하루 종일 낙서를 해 도화지에 못난 그림 사이에도 예쁜 멜로디가 보여 똑같은 일상 같은 공기 바래진 내 시간들이 다시 그리워지곤 해 난 매일매일 하루 종일 낙서를 해 도화지에 못난 그림 사이에도 예쁜 멜로디가 보여 똑같은 일상 같은 공기 바래진 내 시간들이 다시 그리워지곤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