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줘요 아무 말 하지 말고 곧 눈물이 날 거예요 그러니 더 세게요 아무래도 두 눈을 가리는 게 빠르겠어요 난 또 그댈 찾아다닐게 뻔하니까요 선물이라 생각해요 내일이란 없잖아요 어렵지는 않겠죠 숨을 크게 들이쉬고 서롤 힘껏 내뱉어요 이걸 원했잖아요 나침반은 가져가요 다시 날 보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난 지고 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다시 한번 가득 안아줄래요 소매 끝에 묶어뒀던 마음도 그냥 가져가요 불꽃처럼 난 나를 태워 그댈 밝힐 테니까 모두 다 가져가세요 안아줘요 아무 말 하지 말고 곧 눈물이 날 거예요 그러니 더 세게요 아무래도 두 눈을 가리는 게 빠르겠어요 난 또 그댈 찾아다닐게 뻔하니까요 그댄 내게 뜨거운 눈물이었고 그댄 내게 공허한 행복이에요 그댄 내게 따스한 선잠이었고 그댄 내게 지나친 바람이에요 ♪ 안아줘요 아무 말 하지 말고 곧 눈물이 날 거예요 그러니 더 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