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 같았어 같이 있어도 더 외로워 언제부턴가 재미없단 표정을 짓는 널 보면 한없이 난 작아졌어 말 한번 건네기가 겁이 나 잡은 손에 니 힘이 더는 느껴지지 않아 아직은 널 놓을 수가 없어 아직은 나 자신이 없어 결국은 넌 날 떠날 걸 알지만 아직은 조금만 천천히 멀어져 시작은 항상 특별했지만 끝은 이렇게 똑같네 내 맘이 변하진 않을까 고민했던 숱한 밤이 우스워져 다른 사람 같은 니 모습이 너무 무섭지만 그래도 나 한번 더 너의 손을 잡아도 될까 아직은 널 놓을 수가 없어 아직은 나 자신이 없어 결국은 넌 날 떠날 걸 알지만 아직은 조금만 천천히 멀어져 나를 곧 지나고 나면 누군가 내가 봤던 너의 첫 미소를 보게 되겠지 내가 다신 볼 수 없는 그 미소를 그렇게 넌 행복한 너로 돌아가 그때에 널 돌려준 사람과 언젠간 날 기억도 못하겠지만 나는 아마 오랫동안 널 기억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