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불편하게 할까 봐 어지러운 맘 너에게 들킬까 봐 언제부턴가 난 제대로 널 못 보겠어 니가 편하지 않아 너만 보면 내 맘이 내 맘대로 잘 안돼 친구로 잘 지냈는데 요즘 내가 너를 피한 건 눈을 마주 보지 못한 건 나 어쩌면, 아니 사실 난 말이야 널 좋아하나 봐 나 어떻게 할까? 이렇게 말하면 더 어색해질까? 장난 섞인 너의 메시지에 나 다음 말 고르는 게 쉽지 않아 쓰고 지운 말 널 좋아했나 봐 ♪ 즐거웠던 날 그건 너와 있어서 좋아했던 곳 거기 니가 있어서 전부 너였더라, 잘 몰랐어 그런 의미인지 모든 날에 너를 지우면 기억조차 없는 하룬데 나 어느새, 아니 처음부터 말이야 널 좋아했나 봐 나 어떻게 할까? 모른 척하기엔 너무 늦었을까? 못 들은 척해도 난 괜찮아, 그냥 웃어넘겨도 돼 근데 이젠 말하고 싶어 잠깐이라도 지금 널 만나러 갈게 어쩌면 다 망쳐버릴지도 몰라 지금 아니면 다시는 없을 거 같아 딱 한 번 용기 내서 말할게 오래전부터 널 좋아했다고 널 사랑한다고 매일 밤 수없이 삼켜버린 용길 낼 수가 없었던 친구, 너와 나, 그 오랜 시간 난 처음부터 널 사랑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