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벌써 가을이야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코 끝에 놓인 가을 냄새가 나를 반기고 있네 사실 난 반갑지는 않아 시간이 흘렀단 거니까 익숙해질 법도 할텐데 그게 쉽지가 않네 매년 난 가을만 되면 드는 생각 속에 생각 속에 잠겨 빠져가 너란 바다 속 깊이 잠긴 듯이 매년 이렇듯이 또 지나가겠지 내 기분은 낙엽들처럼 또 fallin' 우리의 시간이 가을에 멈췄지 난 여기에 남겨져 허우적대지 한없이 높은 하늘은 내 맘 알아주나 나의 세상은 파랗게 물들었으니까 바람은 또 불어와 나에게 닿으면 시린 맘 너는 알까 언젠간 이렇게 길을 거닐다 마주쳐 버린다면 멈춰버린 시간 다시 우릴 위해 흘러갈 수도 있을지 매년 난 가을만 되면 드는 생각 속에 생각 속에 잠겨 빠져가 너란 바다 속 깊이 잠긴 듯이 매년 이렇듯이 또 지나가겠지 내 기분은 낙엽들처럼 또 fallin' 우리의 시간이 가을에 멈췄지 난 여기에 남겨져 허우적대지 가을이야 가을이야 참 외로운 계절이야 내 옆엔 아무도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아 가을이야 가을이야 참 쓸쓸한 계절이야 내 옆엔 아무도 없지만 아무렇지도 않아 매년 이렇듯이 또 지나가겠지 내 기분은 낙엽들처럼 또 fallin' 우리의 시간이 가을에 멈췄지 난 여기에 남겨져 허우적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