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마주하면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까 이 밤이 너를 불러올 때면 우리를 허공에 대고 그려 봤어 바람이 부는 언덕에 걸터앉았네 아마 우린 다른 곳에서 같은 달을 보고있겠지 나의 조그만 우주에 비가 올 거야 얼마나 많은 밤을 삼켰을까 지금의 우린 어딜까 다시 너를 부르는 밤 공기에 창을 열었네 아마 우린 다른 곳에서 같은 달을 보고있겠지 나의 그림자가 점점 커져갈 때면 불안한 마음에 나는 잠 못 이뤘어 다시 달이 차오르는 언덕 너머에 비친 공허함이 무서웠을까 아마 우린 다른 곳에서 같은 달을 보고있겠지 아마 우린 다른 곳에서 다른 달을 보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