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속삭이던 맘 살며시 덮어두다가 던졌네 허무하게 선을 넘어 벗어나 굴러간 공은 되돌릴 순 없네 어디로 떠나갔나 말해줘 뭐가 뭔지 난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만히 구석 끝에 혼자 기다려 누군가 날 다시 잡아줄까 조용한 바람은 와도 떠날 땐 아무도 몰래 떠나고 마는데 내겐 흔적은 연기 같아서 그 흔한 추억마저 날 두고 떠나 어디로 떠나갔나 말해줘 뭐가 뭔지 난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만히 구석 끝에 혼자 기다려 누군가 날 다시 잡고 싶은 게 많아 널 잡은 손을 놨네 더 일찍 알았다면 한 번만 더 다시 날 돌아봐 줘 나에게도 언젠가 어렸던 내 마음을 돌아봤을 때 그토록 푸르던 미솔 지어보는 그날이 온다면 또 다시 던져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