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줬던 마음과 여태 버리지 못한 기억들 옆에 서 있어 이제 전처럼 밝게 웃어 줘 너는 여기가 시작이니까 난 이맘때면 정해진 방향 없이 처음 함께 걷던 밤을 기억해 그 온도까지 시간을 돌아갈 수는 없잖아 너도 알고 있는 것처럼 어떤 건 변하지 않기도 해 정말 나에겐 지금 니가 그래 뭔가 시작할 때가 되면 돌아가야만 할 어떤 일이 있는 것처럼 난 또 어물쩡대 (난 이미 멀리 왔는데) 집을 나설 때면 갈 곳이 없어도 마치 가야 할 곳이 있는 것처럼 이미 니 옆엔 새로운 기쁨이 찾아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난 네게 갈 길을 생각해 ♪ 어떤 건 변하지 않기도 해 정말 나에겐 지금 니가 그래 뭔가 시작할 때가 되면 늘 그랬듯 니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괜히 전활 꺼내 (아무 번호도 없는데) 혼자 걸을 때면 멍하게 있어도 흔들어 줄 누군가 있는 것처럼 여태 너를 기다려온 행복이 찾아와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도 난 그 밤을 생각해 떠나지 말아 줘 아직도 날 미치게 하는 건 너잖아 떠나지 말아 줘 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