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쳤네 '조금이면 돼' 매일 이렇게 날 속이면 돼 창 밖은 부옇기만 해 정작 난 두렵기만 해 왜 여기에서 난 괴어 나갈 수 없나 외쳐보아도 난 기약 없는 메아리어라 빗물을 닦아 냈네 내 검은 방안에 매일 짓눌려가 날 이제 젖지않게만 해줘 더 묻혀 이 긴 긴 밤에 더 묻어 내 마음 속 안에 창 밖은 개인 듯한데 무언가가 날 놓질 않네 왜 여기에서 난 괴어 나갈 수 없나 외쳐봐도 난 기약 없는 메아리어라 빗물을 닦아 냈네 내 검은 방안에 매일 짓눌려가 날 이제 젖지않게만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