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히 번져가는 회색빛 석양 죽은 태양 아래의 몽환경 ♪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漸滅)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 이름없이 피고 지는 저 들꽃의 무상 감은 눈꺼풀 아래엔 무한한 공허가 있어 잠식하는 허망에 마음이 바스러져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漸滅)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나의 꿈을 꾸는 개미의 꿈을 꾸며 Breathing futility Dreaming of existing ♪ 스멀스멀 갈변하는 핏빛 자아 손가락 사이로 현실이 흘러내려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漸滅)하는 이곳에 내가 있어 나의 꿈을 꾸는 개미의 꿈을 꾸며 질문이 없는 대답을 찾는다 텅 빈 마음을 좀먹는 불안 스스로에게 새기는 존재의 증명 내가 여기 있어 너무 낮은 저 거먹구름 숨을 앗아가는 이곳에 나는 없어 잿빛으로 변해가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세상 느리고 분명하게 점멸(漸滅)하는 이곳에서 나는 꿈을 꿔 실존이라는 개미의 꿈을 Breathing futility Dreaming of existing